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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라는 거대담론에 짓눌리지 않는 삶

기사승인 2017.03.12  22: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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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라는 거대담론에 짓눌리지 않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물론 정치는 중요하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거의 모든 것은 다 정치적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선진국 궤도에 올랐고 정당, 의회, 법 등 각종 사회적 기반이 완성되어 있기 때문에 적절치 않은 지도자가 당선된다 하더라도 시스템적으로 어느 정도 잘 굴러가게 구성이 돼있다. 이는 197~80년대 민주투쟁을 통해서 얻어낸 결과이며 이런 사회적 기반에 속해있는 우리는 혜택 받은 세대인 것이다.
민주사회에서 한 명의 시민에게 주어지는 정치참여권은 매우 제한적이다.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투표밖에 없다. 거리에서 촛불시위를 하든지 정당에 가입한다든지 시민단체 활동을 하든지 전부 간접적인 방법일 뿐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민주사회 시민으로서 적절한 정치참여는 정치를 관심 있게 지켜보며 자신이 어떤 정치적 안건에 속해있는지를 파악하는 것과 투표를 통해 자신의 가치관과 맞는 지도자를 고르는 것이다. 그 이상의 행동은 정치인의 영역인 것이다.
이렇게 정치참여의 영역을 구분하자는 이유는 정치 같은 거대담론에 짓눌려있는 바람에 정작 자신의 삶은 희미해지는 사람들을 많이 봤기 때문이다. 필자는 정치에 대해 그렇게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사회적 기반으로 구성된 거대한 시스템에 의해 굴러가기 때문이다. 걱정한다고 해서 개인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분야도 아니고 투표를 통해 적절한 정치인을 뽑으면 알아서 잘 운영될 것이기 때문이다. 유권자는 유권자답게 투표를 하고, 정치인은 정치인답게 정치활동을 함으로서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정말로 국가가 걱정이 된다면 목표를 품고 정계로 진출하면 되는 것이다.
필자는 여태까지 정치에 너무 관심을 많이 쓰며 살았던 것 같다. 정치에 대해서 알아가다 보면 재밌고 정치에 관심 있는 필자가 똑똑해 보이는 것 같아서 많은 관심을 가졌었지만 정치에 대해 알면 알수록 느껴지는 괴리감에 허탈할 뿐이었다. 정치가 마음에 안 들어도 바꿀 수 있는 게 없었다. 필자가 발붙이고 살고 있는 곳보다 한 차원 높은 곳에서 높으신 분들끼리의 이야기였으며 많이 알고 있어봤자 필자에게는 쓸모없는 정보에 불과했다. 남의 이야기였을 뿐이다. 드라마나 연예인 이야기와 비슷한 그저 가십거리에 불과했다.
물론 정치는 우리 삶과 직결되기에 정치 이야기가 아주 무의미하다고까지는 보기 힘들겠지만
그래도 필자는 정치보단 나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 남의 이야기보단 필자가 직접 느끼고 직접 경험한 것들에 대해서 공유하고 싶다. 가슴 떨리는 어떤 일에 대해서라도 좋고 소소했던 감정이라도 좋다. 왜냐하면 필자가 주인공인 삶을 살아가고 싶기 때문이다. 필자가 중심에 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고 풍부한 이야기로 가득한 사람이 되고 싶다.
거대담론에 짓눌리지 않고 필자만의 서사를 만들어가는 삶을 살고 싶다.’ 라는 한마디를 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길게 쓰고 말았다.

김현범 (전자통신공학과·13) .

<저작권자 © 미디어광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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