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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2017.11.27  10: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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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셔널지오그래픽 특별展』

약 7,000여 종의 생물 종에 달하는 동물들의 사진을 만나 볼 수 있는 『내셔널지오그래픽 특별展』이 지난 10일부터 시작돼 내년 3월 4일까지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Photo Ark’로 내셔널지오그래픽과 사진작가 조엘 사토리(Joel Sartore)가 2006년부터 진행해온 공동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동물들을 위한 방주란 제목처럼 멸종 위기에 처한 생물 종의 사진을 통해 사람들에게 지구가 마주하는 위기를 보여주고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해 시작됐다. 이번 전시회는 총 6개의 전시로 구분돼있다. 전시장에는 흔히 동물원에서 볼 수 있는 동물뿐만 아니라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의 사진까지 볼 수 있다. 동물들의 사진 옆에는 동물에 관한 간단한 설명이 적혀있고 세계 최대의 환경 단체인 ‘IUCN(세계 자연 보전 연맹; 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이 지정한 멸종 위기 등급이 적혀있다. 첫 전시실에서는 동물들의 사진과 함께 ‘Photo Ark’를 기획한 배경과 현재까지의 진행결과를 소개하고 있다. 환경 보존을 주제로 촬영하며 불법 사냥, 기후 변화,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동물들을 목격해온 조엘 사토리는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촬영함으로써 이 동물들의 위엄을 드러내고자 했다. 이는 1만 2,000여 종의 동물들을 촬영해 기록할 계획으로 이어졌다. 사토리는 현재 약 7,000여 종의 동물에 대한 촬영을 마무리했다. 이 사진들은 해당 동물 종이 지구에서 사라진 이후 해당 종의 증명사진 역할을 할 것이다. 두 번째 전시실엔 사마귀, 올빼미, 원숭이 등과 같은 동물의 눈빛이 담긴 사진이 전시돼 있다. 전시된 사진 위에는 ‘동물의 눈을 들여다보면 동물도 우리와 다르지 않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고 적혀있다. 이는 생태계를 구성하는 생물의 가치에 있어 위계가 없음을 시사한다. 이에 사토리는 촬영을 진행할 때 동물들에 대한 동등한 존중을 담기 위해 흰색 또는 흑색의 배경에서 촬영을 진행했다고 한다. 다음으로 세 번째, 네 번째 전시실에는 멸종 위기인 동물들을 구하는데 필요한 서식지 보존과 인위적인 포획 번식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과 실제 멸종 위기를 벗어나 개체 수가 회복된 동물들의 사진을 만날 수 있다. 이미 멸종됐거나 멸종될 수밖에 없는 운명을 가진 종의 마지막 생존 동물들의 사진도 전시돼있다. 사진 옆엔 ‘멸종한 동물들이 하찮은 작은 생명체일지라도 지구 생태계 전체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는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 동물들을 구하는 것은 사실 우리 자신을 구하는 것과 같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사진을 보며 이동하는 전시장 내부의 길목마다 있는 TV에선 실제 사토리가 동물을 촬영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나온다. 동물 촬영은 전 세계 250개국의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는데 동물 종류에 따라 스튜디오를 다르게 준비했다. 동물을 촬영하는 데는 5분 정도가 소요됐으며 촬영 도중 동물이 스트레스를 받는 듯 보이면 촬영을 즉시 종료했다고 한다. 또 실제 동물들을 촬영했던 사진 텐트가 전시돼있는데, 사진 텐트 속을 들여다볼 수 있으며 안에는 동물들의 영상이 재생되고 있다. 다섯 번째 전시실에서는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 중 종종 개체 수가 급감하는 ‘멸종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들어가고 있는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멸종 위기의 원인으로는 환경오염, 남획과 밀거래, 기후 변화 등이 있는데 우리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는 소용돌이를 멈추고 동물들이 왕성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하고 있다. 이어 현재의 동물 종 중 절반은 2100년을 맞이하지 못할 수 있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개구리, 고릴라, 코끼리와 같은 대부분 동물 또한 멸종 위기종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준다. 마지막 전시실에선 사토리가 촬영한 7,000여 종의 동물 중 5,000여 종을 만날 수 있다. 과학자들은 지구에 200만에서 800만 종의 동물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토리가 촬영하고자 하는 1만 2,000여 종의 동물은 극히 일부분이다. 하지만 그는 이 동물 사진들을 통해 이 동물들이 얼마나 가치 있고 귀한 존재인지, 멸종돼 없어진 동물들의 부재가 우리를 얼마나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인지 전한다. 전시 끝 무렵에 적혀있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깨어있으며 헌신적인 구성원으로 이뤄진 작은 집단이고 이는 변하지 않는 유일한 진실이다”는 인류학자 마거릿 미드의 말을 통해 마지막까지 동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부탁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전시실에서 봤던 모든 동물 사진들을 작게 이어붙여 직사각형 형태로 만든 큰 사진을 마지막으로 전시의 끝을 알린다. 이번 내셔널지오그래픽 특별전의 캠페인 이름이 ‘SaveTogether’인 것과 같이 멸종 위기의 생물을 지키는 것은 우리의 몫으로 남아있다.

박천주 기자 gnffbd7357@kw.ac.kr

<저작권자 © 미디어광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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