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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불법 촬영 점검 수시 시행 도입

기사승인 2018.10.05  01: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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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안심화장실도 시범운영 돌입

성별을 불문하고 빈번하게 자행되던 불법 촬영 근절을 위해 우리 학교와 지자체, 경찰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화장실 내 불법 촬영기기 일제 점검이 8월 말부터 월 2회 이상 수시로 실시되며 노원구청, 노원경찰서와 함께 교내 여성안심화장실 3곳도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학교 당국은 교육부에서 내려온 ‘학교 화장실 내 불법 촬영 의심 부위 보완조치 및 교체 요청’ 문서에 근거해 ‘몰카 탐지기’를 구입했다. 탐지기는 경찰에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모델로 구입해 공신력 있는 점검을 추진했다. 첫 일제 점검은 8월 28일부터 사흘간 이뤄졌다. 월 2회 이상 수시로 실시되는 일제 점검은 교내 남녀 화장실 전체를 대상으로 하며 특별히 여성 화장실을 집중적으로 예의주시할 예정이다. 지난달 12일부터 16일까지 이뤄진 2차 점검까지는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고 점검 결과에 대한 기록은 관리처에서 관리한다. 관리처 시설관재팀 최창호 차장은 “학생들이 원한다면 관리처에서 기록을 열람할 수 있으며 특이사항이 발견될 시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학교는 비마관 3층, 옥의관 2층, 80주년기념관 L층 여자화장실을 여성안심화장실로 지정해 노원구청, 노원경찰서와 공동 주관으로 시범운영에 돌입했다. 여성안심화장실은 여성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예방책을 마련해 놓은 화장실로, 당초 두 곳이 예정돼 있었지만 학교의 요청으로 세 곳이 지정됐다. 노원경찰서 생활안전과에 따르면 경찰은 화장실에 특수 형광물질을 도포하고 사건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학교와 협조하고 있다. 여기서 특수 형광물질은 보이지 않는 특수 물질로 접촉된 지문이 1년 이상 남게 된다. 불법 촬영기기 설치를 시도하거나 다른 범죄가 일어날 경우 용의자 색출이 용이하며, 화장실 입구의 관련 게시물을 통해 범죄 예방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여성안심화장실의 시범운영 장소를 비마관, 옥의관, 80주년기념관으로 정한 것에 대해 최 차장은 “모든 화장실을 여성안심화장실로 운영할 예산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유동인구가 많은 비마관 3층과 여성 화장실이 단독으로 설치된 옥의관 2층, 그리고 외부인이 많이 드나드는 80주년기념관 L층을 선정했다”고 그 배경을 밝혔다. 여성 비율이 가장 높은 건물은 인문계 학생들이 사용하는 한울관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한울관에 여성안심화장실을 설치하는 것도 하반기 중에 상의 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표해 여성안심화장실 확대 설치 가능성도 내비쳤다. 80주년기념관 L층 여성안심화장실을 이용해 본 안선혜(경영·17) 학생은 “이용해보니 조금은 안심이 돼 안전을 위해 더 많은 여성안심화장실을 운영했으면 좋겠다”며 여성안심화장실에 대한 만족감과 희망을 드러냈다. 다만 “여성안심화장실이 무엇인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몰랐다”고 밝혀 학교 측의 홍보와 안내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불법 촬영 일제 점검과 여성안심화장실 시범운영으로 학우들이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형준 기자 brotherjun@kw.ac.kr

<저작권자 © 미디어광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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