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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 연체료, 누가 내고 어디에 쓸까?

기사승인 2019.08.29  00: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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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분명한 연체료 사용처, 어디에 쓰이고 있을까 ‘도서 독점 방지 목적’이나 교직원은 해당 안 돼

“도서연체료를 납부해본 적은 있지만 어디 쓰이는지 모르겠어요.” (안선혜 경영•17) 학생들이 도서대여, 자료조사 등을 위해 찾는 곳. 중앙도서관에서는 자료를 보다 공평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연체료 부과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 다수는 연체료 납부 경험이 있지만, 연체료 규정과 사용처, 부과 대상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학교 중앙도서관에서는 반납예정일 기준 7일 이상 도서를 연체하면 대출중지와 함께 연체일수 1일, 책 1권당 50원의 연체료를 부과한다. 대출기간은 최대 1회 연장 가능하고, 연장 신청 당일로부터 2주 연장할 수 있다. 연체료는 대출규정에서 정한 기간 내에 자료를 반납하지 않은 이용자에게 부과하는 일종의 벌금이다. 중앙도서관 왕승찬 과장은 “연체료는 도서관에서 학생 수만큼 도서를 구비하기 어려워 한 학생의 도서 독점을 방지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학생들에게 벌금을 부과하기 위함이라기보다 경각심을 주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대부분의 학교가 연체료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으며 연체료는 어떤 용도로 사용할 만큼 큰 금액이 모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른 학교 도서관은 연체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을까. 우리 학교를 제외한 *서동도협 11개 학교(국민대, 대진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명지대, 삼육대, 상명대, 서경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한성대)를 대상으로 연체 관리 시스템을 알아봤다. 한성대를 제외한 모든 학교에서 연체 시 자료 대출중지, 증명서 발급 중지 등의 불이익을 적용하고 있으나 연체료는 부과하지 않았다. 한성대에서도 연체료를 부과하고 있지만 ‘도서 구매’라는 명확한 사용처를 밝혔다. 우리 학교 연체료 규정은 학생들에게 연체료 사용처가 고지되지 않는다는 점과 연체료 사용처가 불분명하다는 점이 문제다. 도서관 홈페이지에 연체 관련 규정이 게시돼 있지만 연체료 사용처에 관한 내용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연체료를 납부하는 학생에게도 연체료가 어디에 사용되는지 안내하지 않는다. 왕 과장은 도서관 연체료 사용처에 대해 “연체료는 대학의 잡수입 명목으로 재무처에 입금돼 대학 금고에 귀속된다”며 “도서관에서 책을 구매한다든지 등의 도서관 지출에 사용하지 않아 연체료 사용처를 고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체료가 학생에게만 부과된다는 점도 형평성에 어긋난다. 교직원의 경우 대출중지만 적용하고 연체료는 부과하지 않는다. 이에 왕 과장은 “교직원들의 자료 이용은 업무용•연구용 목적이고 학생보다 교직원 비율이 낮아 연체료를 따로 부과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연체료 부과는 도서 독점을 막기 위한 목적임에도 모든 이용자에게 동등하게 적용되지 않는 것이다. 학생들은 연체료 규정에 대해 김예본(산심•18) 학생은 “대출중지는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연체료 납부는 과한 것 같다”고 전했다. 안선혜(경영•17) 학생은 “연체료 납부가 학생들이 책을 빠르게 반납하는 데 효과적”이라며 “연체 시 바로 연체료를 부과하는 것이 아니라 대출중지만 적용하는 기간이 있어서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두 학생은 공통적으로 연체료 사용처를 알지 못하고 있었으며, 연체료 부과 대상에 학생만 해당한다는 점 또한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김 학생은 “연체료를 내는 학생들이 연체료를 어디 쓰는지 알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연체료를 부과한다면 자료를 빌리는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고 전했다. *서울동북부사립대학교도서관 협의회(The University Library Council in the Northeast Seoul): 서울동북부지역에 위치한 사립대학교 도서관 간의 업무 협조 및 유대강화를 목적으로 1994년에 결성된 후, 현재까지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서로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

유소은 기자 yse828@kw.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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